20년째 이어온 쌀 나눔… 누적 9000㎏ 지역사회 환원
예산군은 오가면 원천리 김태석(70) 씨가 주민복지과에 직접 농사지은 쌀 10㎏ 50포(총 500㎏)를 기탁했다고 밝혔다.<사진>
이번 기탁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김 씨의 쌀 나눔이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매년 한 해도 빠짐없이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정성껏 키운 쌀을 기부해 온 그의 선행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.
김태석 씨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쌀 10㎏ 40포(400㎏)를, 2016년부터는 10㎏ 50포(500㎏)로 늘려 기탁하면서 지난 20년간 총 9000㎏의 쌀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왔다.
기탁된 쌀은 군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돼 겨울철 생계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.
또한 김 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5년까지 약 20년간 오가면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주민 안전을 위해 헌신했으며, 같은 기간 자율방범대원으로도 10여 년간 참여해 지역 치안 강화에 앞장섰다.
이와 함께 농업경영인회 활동을 통해 농업인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30여 년간 조용하고 꾸준한 봉사로 지역사회에 나눔의 모범이 되고 있다.
김태석 씨는 “내가 지은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”이라며 “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”고 말했다.
예산군수는 “20년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온 김태석 씨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”며 “기탁받은 쌀은 어려운 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겠다”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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